지하철 4·7호선에 ‘좌석 없는 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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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 '좌석 없는 칸'(사진)이 생긴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전동차 일부 객실 내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지하철 4·7호선 각 1편성에서 2개 칸 내 일반석 의자를 모두 제거한다.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4호선 3개 편성 30칸, 7호선 1개 편성 8칸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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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한 칸당 12.6㎡ 공간 추가로 확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완화 모니터링
서울 지하철에 ‘좌석 없는 칸’(사진)이 생긴다.
4호선의 최고 혼잡도는 올 3분기 193.4%로 1~8호선 중 가장 높았고, 7호선(164.2%)이 뒤를 이었다. 혼잡도는 전동차 한 칸에 정원 160명을 기준(100%)으로 계산하며 150~170%은 ‘혼잡’, 170% 이상은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교통공사는 열차 2개 칸의 의자를 모두 빼면 열차 한 칸당 12.6㎡(3.8평)의 공간을 확보해 혼잡도를 34.1~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 전동차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열차 손잡이를 늘리는 등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을 도입할 것”이라며 “최소 6개월의 모니터링을 거쳐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열차 운행 횟수를 4호선 오전 4회, 7호선 오전·오후 1회씩 늘렸다.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4호선 3개 편성 30칸, 7호선 1개 편성 8칸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백호 교통공사 사장은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후 효과성이 입증되면 확대 시행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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