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트로피 겨냥' 김기동 감독, "쥐어짜내서라도 우승컵 들어올리겠다"

조남기 기자 2023. 11.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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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트로피를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먼저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사실 전반전에 답답했다. 제주가 미드필드에 내려서 기술적으로 공간을 안 주면서 역습을 하더라. 아무리 바깥에서 얘기를 해도 인지가 안 되더라. 어쨌든 골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이젠 상대가 내려갔을 때 우리가 해결방안을 찾는 것도 숙제다. 힘들지만 결승전이고 홈에서 한다. 쥐어짜내서라도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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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제주)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트로피를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에 위치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전이 벌어졌다. 전·후반부터 연장전까지 모두 소화한 결과,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에서는 전반 43분 서진수가 골을 터뜨렸고, 포항에서는 후반 14분 김인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 포항이 4-3으로 승리했다. 이렇게 포항이 결승으로 간다.

먼저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사실 전반전에 답답했다. 제주가 미드필드에 내려서 기술적으로 공간을 안 주면서 역습을 하더라. 아무리 바깥에서 얘기를 해도 인지가 안 되더라. 어쨌든 골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이젠 상대가 내려갔을 때 우리가 해결방안을 찾는 것도 숙제다. 힘들지만 결승전이고 홈에서 한다. 쥐어짜내서라도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의 어려움을 하프타임 교체카드로 극복했다. 신광훈 대신 심상민을 넣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박승욱이 왼발잡이가 아닌데 왼쪽이라 답답했다. 그래서 왼발잡이 심상민이 그쪽으로 갔다. 왼쪽에서 김승대를 따라오며 계속 막기도 했다. 심상민이 들어가며 헤이스를 많이 힘들게 했다. 공간을 만들었고, 그런 거 때문에 제주도 헤이스를 바꾼 거 같다. 이렇게 사이드에서 공간을 만들며 상대 수비 간격을 벌렸다. 박승욱은 뒤에서 플레이했고, 김인성은 좁히는 거보다는 벌려서 플레이했다. 그게 주효했던 거 같다"라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전북 현대와 대결을 벌일 포항이다. 김기동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한 번도 안 졌다. 3승 1무였다. 전북 선수들이 우리보다 좋지만 우리 선수들 자신감 가져도 된다. 10년 전에 좋은 기억도 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끝으로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보여준 황인재 골키퍼에 대해서는 "잘해줬다. 최근 실수가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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