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중국전서 선제골 넣고도 1-1 무...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사상 첫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렸던 콜린 벨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과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로 같은 날 태국을 7-0으로 꺾은 북한(2승 1무·승점 7)에 B조 1위를 내주면서 2위로 밀려났다. 2차 예선에서는 A~C조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에 합류한다.

그러나 한국은 A조 2위 필리핀(승점 6)에 밀렸고, 결국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무로 분위기가 좋았던 한국은 중국 마저 잡아내고 올림픽을 향한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는 각오였다.

굳은 의지로 나선 한국은 전반전에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고, 후반 17분 지소연의 프리킥을 심서연이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홈팀 중국은 후반 33분 얀진진의 프리킥이 왕샨샨의 머리에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천가람을 빼고 강채림을 넣으며 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케이시 유진 페어까지 불러들이고 문미라까지 밀어넣었지만 득점하지 못하면서 결국 파리행은 좌절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