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건설적 대화 목표"라는데…중국 반응은 '미지근'
[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11일~17일) APEC을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미지근한 반응입니다.
배경은 무엇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사실상 못 박았습니다.
<커린 장 피에어 / 백악관 대변인>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 간 건설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말은 그것입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장 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형식이나 의제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했지만, 회담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는 중국을 향해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입니다.
왕 부장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주최한 좌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면회담 당시 미중 정상이 약속한 '신냉전과 반중국 비추구, 대만 독립 비지지' 등 이른바 '5불 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30일)>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방문 목적이 미국과 소통하고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확실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발리(정상회담 때)의 기초 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해 중미관계가 조속히 안정돼 발전 궤도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태도는 미중 간 신뢰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이 대중국 추가 제재 등을 발표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정상회담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미국 #중국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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