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경기 남았다' FA컵 결승전, 전북 vs 포항 맞대결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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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만을 남겨놓게 됐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전북-인천 경기 보다 30분 늦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고, 승부차기까지 피 말리는 혈투 끝에 포항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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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만을 남겨놓게 됐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지난해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두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전북은 전반 22분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인천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왼쪽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인천도 만만치 않았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FA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 인천은 전반 38분 발 빠른 제르소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직접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전에 인천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박재용이 내준 공을 백승호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인천은 재동점을 위해 분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전북 이동준이 인천 음포쿠의 발에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경기는 전북의 3-1 완승으로 종료됐다.
전북-인천 경기 보다 30분 늦게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고, 승부차기까지 피 말리는 혈투 끝에 포항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선제압은 제주가 먼저 했다. 제주는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봉수의 롱패스를 서진수가 잡은 뒤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득점을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리드를 내준 채 후반전을 맞이한 포항은 후반 14분 오른쪽 코너킥을 제카가 헤더로 연결했고, 뒤로 흐른 공을 김인성이 환상적인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내면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기세가 오른 포항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에서도 양쪽 골대 그물은 흔들리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차기에서는 제주 첫 번째 키커 정운이 성공시킨 반면 포항은 제카의 슛이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제주의 두 번째 임채민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반면 포항은 박찬용이 성공하면서 다시 1-1이 됐고, 결국 승부는 네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제주 김오규가 성공시키지 못했으나 포항은 마지막 키커 이호재가 득점하면서 FA컵 결승전 마지막 티켓은 포항의 몫이 됐다.
한편 전북과 포항이 맞붙는 FA컵 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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