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동섭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 산업의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누적 기준 29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성사시키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 대표는 2019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사업대표를 맡다가 2021년 배터리 부문이 SK온으로 물적 분할되면서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 대표 체제에서 SK온(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포함)은 미국 3곳(조지아·테네시·켄터키), 유럽 2곳(헝가리 코마롬·이반차), 중국 3곳(창저우·후이저우·옌청)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거나 공사를 개시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에 매진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 매출액도 2019년 6903억원에서 지난해 7조6177억원으로 11배 이상 늘었다.
또한 해외 생산기지에 90% 이상 국산 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온의 미국 단독 공장인 조지아 제1공장의 경우 생산설비 가운데 한국 업체의 장비 비중이 금액 기준 96%에 이른다. 지 대표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배터리 음극재의 국산화를 선도한 포스코퓨처엠의 이헌영 상무가 산업포장을, 하이니켈 양극재·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에 매진한 이관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과 김기재 성균관대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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