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터널 안 첫 타격에 근접전도...본격 시가전 예고
[앵커]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처음으로 터널 안쪽도 공격을 가했습니다.
근접전까지 벌어지면서 시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인데 이스라엘군의 희생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기 옥상에 어린 소녀가 끼어있는데 내려오지 못해요. 내려오지 못하는 거지요?"
4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의 이 난민촌 공격에 아랍국가 등이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 일대 지하에 하마스 지휘관들과 시설이 있어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7일 기습에 책임이 있는 하마스 사령관들을 잇따라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자발리아 여단 사령관 이브라힘 비아리는 가자지구 내 주요 지휘관입니다. 지난 10월 7일 기습에도 관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개전 이후 처음으로 지하터널 안쪽까지 공격했고 근접전까지 벌이면서 이스라엘군도 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지상작전의 전투는 복잡합니다. 일부는 근접전도 있습니다. 이 전투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병사를 잃었습니다.]
사실상 본격 시가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다만 시가전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터널을 희생을 최대한 줄이면서 공략하고 인질들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3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일시 휴전이 논의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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