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꺾은 전북, FA컵 결승전서 포항 만난다(종합)

김진엽 기자 2023. 11. 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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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를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은 포항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의 '2023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문선민, 백승호, 박재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공격수 제카가 내어준 공을 김인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FA컵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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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스틸야드에서 경기 진행
전북은 정규시간에 인천 3-1로 완파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제주 물리쳐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미드필더 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를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은 포항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의 '2023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문선민, 백승호, 박재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또 한 번 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이 결정적인 찬스를 나눠 가져가는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2분 홈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수빈이 페널티박스 지역 왼쪽으로 패스를 시도, 이를 받은 문선민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인천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간수하던 안현범이 볼을 빼앗겼다. 이 공을 확보한 문지환이 측면에 위치해 있던 제르소를 향해 패스를 시도했고, 제르소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다시 전북이 앞서 나갔다. 후반 16분 인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중앙에 위치한 백승호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백승호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북은 쐐기골을, 인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이동준을 향해 음포쿠가 태클을 시도한 것을 주심은 반칙을 선호했다.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3-1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김인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포항 경기는 연장 혈투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웃었다.

제주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서 넘어온 크로스를 서진수가 터치 후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포항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공격수 제카가 내어준 공을 김인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에도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제주가 선축으로 나섰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정운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를 완벽하게 속이며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포항의 첫 번째 키커인 제카는 제주 수문장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제주 두 번째 키커인 임채민의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이어 포항의 박찬용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제주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유리가 성공하며 다시 앞섰으나, 포항 심상민도 성공하며 팽팽함이 이어졌다.

네 번째 키커로 김오규가 나섰지만 황인재가 막아냈다. 이후 한찬희가 슈팅을 했고 김동준이 방향을 잡았으나 막아내지 못해 포항이 앞서갔다.

제주의 마지막 키커인 연제운이 성공하며 3-3이 됐지만 포항의 이호재가 성공시키며 포항이 4-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각 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전북은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현재 수원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틀 5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FA컵 단독 최다 우승팀이 된다.

FA컵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당시 상대도 전북이었는데, 다시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결승전은 오는 4일 포항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에서 단판 경기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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