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뷰] 전북 상대는 바로 나!...포항, 제주와 승부차기 끝 4-3 승리→10년 만에 우승 도전

신동훈 기자 2023. 11. 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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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전북 현대의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은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기면서 결승전에 올라갔다. 

포항은 황인재, 박승욱,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 한찬희, 김종우,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 제카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벤치엔 이호재, 홍윤상, 김준호, 박찬용 등이 위치했다. 홈 팀 제주는 김동준, 정운, 임채민, 연제운, 임창우, 헤이스, 최영준, 김건웅, 조나탄 링, 김봉수, 서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유리 조나탄, 김승섭, 이기혁, 이주용 등은 벤치에 있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했다. 이렇다할 공격 전개가 없는 상황에서 포항이 공격을 만들어갔다. 포항은 내려앉은 제주 수비를 뚫기 위해 제카와 김인성을 활용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김인성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제주는 헤이스를 활용해 포항 수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서진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우측에서 김봉수의 롱패스가 나왔고 서진수가 잡아냈다. 서진수는 패스를 넣어주려고 하다 수비에 막혀 나오자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고 제주는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제카가 막히면서 위협적인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헤이스가 공격 전개를 펼쳤는데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은 제주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 시작부터 포항의 슈팅이 나왔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 슈팅이 나왔는데 빗나갔다. 포항은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제주의 전방 압박이 거셌다. 후반 9분 김봉수가 압박을 통해 공을 끊어냈고 서진수에게 기회가 만들어졌다. 서진수는 슈팅을 했는데 하창래 맞고 나갔다. 포항도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김종우 슈팅이 나왔으나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김인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 제카로 이어진 연계 속 김인성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제주는 조나탄 링을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 김승섭 투입에도 제주는 공격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은 김인성 골 이후에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고영준 대신 이호재를 넣어 최전방에 힘을 싣기도 했다.

제주는 헤이스를 빼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했다. 공격 흐름은 포항 쪽에 있었다. 김승대 등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 줬다. 제주는 김오규를 넣는 등 일단은 지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포항이 정규 시간 마지막까지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이호재 슈팅은 제주 수비 맞고 나갔다. 정규시간은 1-1로 종료됐다.

최영준이 빠지고 이기혁이 들어가면서 제주 중원에 변화가 있었다. 연장전에도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5분 이호재가 김동준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범해 충돌 상황이 발생했다. 퇴장이 전망됐는데 판단은 경고였다. 팽팽한 흐름이 진행됐는데 체력 문제로 인해 두 팀 모두 세밀하고 정확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연장 후반 포항은 박찬용을 넣어 불편한 그랜트를 대체했다.

포항이 두들겼다. 연장 후반 9분 이호재 헤더는 김동준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11분 한찬희 중거리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연장 후반 12분 제카 슈팅도 빗나갔다. 연장전도 1-1로 끝이 나 결승 주인공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되게 됐다. 

승부차기 선축은 제주였다. 제주의 첫번째 키커 정운은 성공했다. 포항의 첫번째 키커 제카 슈팅은 김동준 발에 막혔다. 제주의 임채민이 실축하면서 포항 입장에선 제카의 실축이 만회가 됐다. 박찬용이 성공하며 승부차기 스코어는 1-1이 됐다. 양팀의 세번재 키커는 모두 성공했는데 제주의 네번째 키커 김오규가 실축해 포항이 유리해졌다. 포항의 네번째 키커 한찬희는 성공했다. 이어 연제운이 성공한 가운데 포항의 마지막 키커 이호재가 골을 넣어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제주 유나이티드(1) : 서진수(전반 42분)

포항 스틸러스(1) 김인성(후반 14분)

[승부차기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3) : 정운(O), 임채민(X), 유리 조나탄(O), 김오규(X), 연제운(O)

포항 스틸러스(4) : 제카(X), 박찬용(O), 심상민(O), 한찬희(O), 이호재(O)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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