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압박, 유망기업 위주 지원 필요
[KBS 대구] [앵커]
미국 기준 금리보다 국내 금리가 낮은 '금리 역전 현상'에다 금리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지역 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합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 7월로 그 폭은 점차 커졌습니다.
금리 역전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는건데 이 같은 기준금리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외환 유출로 이어져 환율 상승을 야기합니다.
또 우리나라가 발행하는 채권의 수요를 약화시켜 시중금리에는 상승압력으로, 주가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고 있고, 물가 상승률마저 다시 3%대에 접어들면서 금융당국은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조중리/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매파적 메시지로 시장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리 역전과 금리 인상 압력은 대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소위 한계 기업의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 대구의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평균보다 60% 가까이 높아졌고, 최근에도 여전히 40%이상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인완/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유망한 첨단 스타트업,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설비투자 등으로 한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서 개별 지원해야 합니다."]
금리 역전 현상과 인상 압력이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 지역 기업의 부담을 키우면서 이를 덜어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이보경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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