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양파? 까도까도 나오네…“남현희, ‘전청조는 30억 기부 기업인’ 소개”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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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매일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남현희-전청조’ 사건에 또 하나가 추가됐다.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현희 씨가 재혼상대였던 전청조 씨를 ‘30억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며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남씨는 지난 1월 전씨를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하면서 거액의 후원 의사를 전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협회 실무진이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후원금 계좌번호 안내를 거부하면서 후원 계획도 더는 진척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30억원을 줄 테니 출처를 확인하지 말라는 식이었는데, 우리는 누가 어떤 이유로 돈을 줬는지 다 확인돼야 한다”며 “300억원이라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씨와 실무진 간 만남도 실제로 이뤄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전씨가 출입 권한이 없는 대회장 구역을 드나들다가 협회 주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남씨는 전씨를 자신의 ‘투자자’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협회는 전씨가 펜싱계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남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남씨는 펜싱협회, 대한체육회에서 모두 이사직을 맡고 있다. 아직 사임 의사 등 거취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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