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평균연봉 ‘1억원’ 넘었다…“변호사도 안 부럽겠네”
임원대우 가장 좋은곳 ‘국민’
인터넷은행 카뱅·토스뱅크
임직원 연봉 모두 1억 넘어
1일 은행연합회가 투명경영 제고 차원에서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제출받아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대 은행 임직원 연평균 근로소득은 1억1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인 2021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평균 임직원 연 근로소득이 9701만원이라 1억원을 밑돌았는데, 은행 호실적과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한 임단협 과정에서의 상승요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대 은행 가운데 임직원 연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1억1485만원이었다.
임원연봉은 은행별로 부침이 있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2021년 대비 2022년 임원들의 연평균 근로소득이 각각 3.2%, 7.5% 상승한반면, 하나은행은 15.8%, 우리은행은 6% 임원 소득이 감소했다. 임원 ‘연봉킹’은 KB국민은행으로 2022년 기준 3억8539만원이었다.
인터넷은행의 연봉 약진도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경우 임직원 연봉이 나란히 1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021년 8698만원이던 임직원 연봉이 1억305만원으로 올라갔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을 연봉에 반영시킬 경우 2021년 연봉은 1억4224만원, 2022년의 경우 1억3579만원이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하면 연봉이 18.5%나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반영한 경우 오히려 연봉이 줄어들었다. 임원 연봉에서도 스톡옵션 이익을 제외하면 2021년 2억6136만원에서 2022년 3억6240만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행사이익 포함시 14억원대에서 7억원대로 급감했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스톡옵션 행사 물량과 주가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총 18개 은행으로부터 경영보고서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기존에도 경영실적, 금리, 임직원 보수 등에 대해 사업보고서, 경영공시 및 은행연합회 비교공시 등을 통해 폭넓게 공개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 다양한 사이트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업계 종사자나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이 주 목적이다 보니 일반 국민이 한눈에 쉽게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에는 대출, 예금금리, 예대금리차 등 은행이 어떻게 이익을 창출하는지, 창출 이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대손충당이나 자산건전성 등 건전경영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간 간단한 데이터 위주로 공개되던 예금금리·대출금리와 순이자마진(NIM), 예대금리차 등의 경우, 어떤 이유로 금리가 변화했는지 설명을 기재했고, 임직원 급여와 성과급, 희망퇴직금 등도 좀 더 폭넓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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