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맘' 장영란 "의사 집안 만들려고 애들 쥐잡듯이 잡았다" [마데핫리뷰]

박윤진 기자 2023. 11. 1.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어린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다가 후회했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천사남매 엄마 장영란이 처음 밝히는 육아 원칙 (+김미경 원장)'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은 스타강사 김미경 원장 앞에서 즉석 강의에 도전했다.

'아이 키우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한 장영란은 "아이가 배에 있었을 때는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했는데 점점 커가는 걸 보면서 뭐 하나 더 가르치고 싶고, 나의 꿈을 아이한테 투영하고 그러고 싶지 않나. 아이는 키우는 건가. 알아가는 건가"라고 서두를 열었다.

장영란은 "제가 정말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우리 남편이 또 한의사여서, 의사 하나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목동에 대출을 많이 받아서 왔다"며 "(목동 엄마들이) 너무 감사하게 저한테 다가와 줬다. (지우 5살, 준우 4살 때)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혀가 자연스러워진다고 해서 보냈다. 한글로 자기 이름도 못 쓰는 애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는데 저는 그냥 만족감이 들었다. 좀 비쌌지만 보내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여섯 살이 되고 '엄마 너무 힘들다, 무섭다, 가기 싫다'면서 머리를 쥐어뜯더라.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고비를 넘으면 아이가 엄마한테 고마워할 거라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글 과외까지 시켰다"며 "숙제량이 어마 무시하다. 주말에 남편이 나가서 놀자고 하면 숙제할 게 많다고, 제가 애들을 쥐잡듯이 잡기 시작한 거다. 아이가 웃음이 사라지고, 남매가 투닥거리고, 저도 남편과 다투게 됐다"고 했다.

장영란은 "의사 만든 어머니 말도 듣지 않고 그땐 제가 뭐가 씌웠던 것 같다"고 후회하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엄마들한테 얘기했더니 '애 망치는 지름길'이라면서 내 발목을 잡더라. 그때 육아 서적에서 울림이 좀 있었고 모르는 선생님, 선배님들한테 물어봤다. 그때 딱 스톱하고 아이를 일반 유치원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장영란/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