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등에 4차례 불지른 중1… 119에 직접 신고도

김석모 기자 2023. 11. 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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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북부경찰서. / 뉴스1

쓰레기 더미 등에 잇따라 불을 붙이고 스스로 119에 신고까지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중학교 1학년)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세종시 조치원읍 일대를 돌며 쓰레기 더미와 임야 등에 4차례에 걸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번지기 전에 꺼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며칠 간격으로 가까운 지역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잇따라 나자 소방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방범카메라(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 군을 붙잡았다. A군은 불을 지르고 자전거로 도망친 뒤 스스로 119에 신고 전화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이후 촉법소년인 A군을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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