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실책왕’ 김주원의 가을 변신

허솔지 2023. 11. 1.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3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치열했던 한 점 차 승부의 마침표는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슈퍼 캐치였죠.

정규시즌에선 최다 실책을 기록했던 김주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팀의 올 가을 야구 6연승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9회 말 투아웃 만루 NC가 한 점 앞선 살얼음판 승부..

KT 오윤석이 친 공이 몸을 날 린 유격수 김주원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KBS 중계 멘트 : "유격수, 유격수 잡았습니다! 웬만해선 다이노스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끝내기 안타를 막은 끝내기 호수비의 주인공 김주원은 흙투성이가 된 채, 강렬했던 마지막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김주원/NC :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순간 '아 됐다, 끝났다.' 그러면서 긴장했던 게 풀리면서 기분 좋았어요."]

[강인권/NC 감독 : "저는 그게 안타인 줄 알았는데, 김주원 선수가 수비 위치도 좋았고요. 다이빙도 잘해주면서 팀을 또 건져낸 것 같습니다."]

30개로 정규리그 실책 1위,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선 6경기 무실책. 김주원의 가을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급격한 성장에는 금메달을 목에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큰 무대 경험이 한몫을 했습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선 경기 도중 2루에 있던 선배 김재호에게 조언을 구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와~ 대단한 수비가 나왔네요."]

프로 3년 차 유격수 김주원의 호수비를 앞세운 NC는 올 가을야구 6연승,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김주원/NC :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상하던 무대이기도 하고,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운 큰 무대니까 꼭 이기고 싶습니다."]

반면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실책 4개를 범하며 2패를 떠안은 KT는 내일(2일)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벼랑 끝 탈출을 노립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