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실책왕’ 김주원의 가을 변신
[앵커]
어제(3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치열했던 한 점 차 승부의 마침표는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슈퍼 캐치였죠.
정규시즌에선 최다 실책을 기록했던 김주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팀의 올 가을 야구 6연승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9회 말 투아웃 만루 NC가 한 점 앞선 살얼음판 승부..
KT 오윤석이 친 공이 몸을 날 린 유격수 김주원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KBS 중계 멘트 : "유격수, 유격수 잡았습니다! 웬만해선 다이노스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끝내기 안타를 막은 끝내기 호수비의 주인공 김주원은 흙투성이가 된 채, 강렬했던 마지막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김주원/NC :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순간 '아 됐다, 끝났다.' 그러면서 긴장했던 게 풀리면서 기분 좋았어요."]
[강인권/NC 감독 : "저는 그게 안타인 줄 알았는데, 김주원 선수가 수비 위치도 좋았고요. 다이빙도 잘해주면서 팀을 또 건져낸 것 같습니다."]
30개로 정규리그 실책 1위,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선 6경기 무실책. 김주원의 가을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급격한 성장에는 금메달을 목에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큰 무대 경험이 한몫을 했습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선 경기 도중 2루에 있던 선배 김재호에게 조언을 구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와~ 대단한 수비가 나왔네요."]
프로 3년 차 유격수 김주원의 호수비를 앞세운 NC는 올 가을야구 6연승,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김주원/NC :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상하던 무대이기도 하고,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운 큰 무대니까 꼭 이기고 싶습니다."]
반면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실책 4개를 범하며 2패를 떠안은 KT는 내일(2일)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벼랑 끝 탈출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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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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