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도록 노력" 현역 최고 3루수의 20년 만 퇴장, 은퇴식 계획은?[공식발표]

정현석 2023. 11. 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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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현역 생활을 접고, 은퇴를 결정했다.

박석민은 최근 구단에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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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S 6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6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박석민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24/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박석민이 LG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0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 역대 최고 3루수 중 하나로 꼽히던 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

찬란한 현역 생활을 접고, 은퇴를 결정했다.

박석민은 최근 구단에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뜻을 전했다.

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NC와 4년 총액 96억 규모의 FA 계약으로 다이노스 식구가 됐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 후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박석민은 프로 통산 20년 간 총 1697경기에 출전,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역대 KBO 정규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시즌에는 팀의 주축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 WBC 국가대표, 한국시리즈 6회 우승, 골든글러브 2회(2014, 2015) 수상, 2016시즌 플레이오프 MVP, 2020시즌 출루율 1위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3루수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정교함과 파워에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3루수로 팬들의 기억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이웃과 동료 사랑에 힘썼다.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NC 박석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박석민은 전날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쳐 교체 됐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1/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2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을 지원하고, 주변의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석민 선수는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NC와 삼성 팬 여러분, 야구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아들(준현, 서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민 은퇴식은 추후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선전하는 팀 동료들을 고려한 배려로 풀이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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