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안심하고 드세요”…차단방역 속 ‘한우의 날’
[앵커]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1일) 한우의 날을 맞았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축산 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와 한우 단체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무렵, 한우 거리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한우의 날 대목을 누렸겠지만, 올해는 소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이동제한과 도축장 폐쇄 등으로 수급에 일부 차질을 빚는 데다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손님도 줄어드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만식/축산기업중앙회 충남지회장 : "요즘에 가축전염병으로 인해서 광시한우거리가 지금 식당 하시는 분들, 정육점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침체된 축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최대 반값 할인행사가 열렸습니다.
["자! 한우 행사하고 있어요! 오늘 한우의 날, 한우 행사하고 있습니다!"]
판매장 직원들은 한우를 손질하느라 분주합니다.
사람은 감염되지 않고 확진된 소는 매몰 처분돼 유통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합니다.
[곽민식/충남 삽교농협 축산팀장 :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한우자조금과 농협경제지주에서 행사를 진행해서 조금 더 소비를…."]
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기회가 반갑습니다.
소 전염병으로 또다시 고초를 겪는 축산농가를 돕자는 마음도 더해졌습니다.
[편무웅/충남 홍성군 은하면 : "전국적으로 아주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농가들을 위해서라도 먹어야 하고 수입고기 먹지 말고 되도록 한우 고기를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은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5일까지 한우의 날 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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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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