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결승전 변경이 여전히 황당한 페트레스쿠 감독 "짧은 시간에 원정이라 고민"

▲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우려되는 것은 결승전을 사흘 후 경기를 한다는 점이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갑자기 변경된 일정으로 모든 것이 답답하게 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3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승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결승전을 사흘 후 원정으로 한다는 점이다. 원래는 홈과 원정 경기였다. 예고 없이 변경된 것이 내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이다.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4강전은 지난 8월 9일 열릴 예정이지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POP 콘서트 파행으로 갑자기 연기됐다. 양 구단에 통보도 해주지 않고 단판 승부로 정리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가 미지수다. 아직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이전에는 국가대표에 5명 정도 차출되는 것이 고민이었다. 지금은 짧은 시간에 결승전을 하는 것이 고민이다"라며 예민함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 선발진을 짰던 페트레스쿠 감독이다. 그는 "FA컵이 가진 무게감이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생각했다. 전혀 다른 가정은 없다. 향후 그들을 기용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이상한 일이 아님을 전했다.

결승골을 넣은 백승호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선수다. 매번 의심 없이 국가대표에 발탁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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