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결혼식이 ‘민폐’ 될라…호텔예식인데 고작 10만원 냈다고 불쾌?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1. 2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셔터스톡, 매경DB]
코로니19 대유행으로 주춤했던 결혼식이 올해 늘어나면서 축의금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1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축의금 문제 누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글쓴이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지난 2020년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했다. 당시 방역 조치로 식장 내 식사가 금지되자 A씨측은 답례품으로 대신했다.

A씨 친구인 B씨는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하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기에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하객들에게는 코스요리가 제공됐다.

A씨와 B씨가 낸 축의금은 10만원씩이다. A씨는 최근 친구 C씨에게서 B씨가 축의금 때문에 A씨에게 서운함을 느낀다는 얘기를 들었다.

식대가 비싼 호텔에서 결혼했고 결혼식장에 못 온 친구도 20만원을 냈는데 10만원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A씨는 받은 금액만큼 했기에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며 “결혼식장 선택은 본인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기에 축의금을 더 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상대적으로 A씨 생각에 동의하는 편이었다. “답례품도 뷔페 가격만큼 된다” “호텔에서 결혼하는 것은 본인들 의지 아니냐, 왜 하객들이 부담해야 하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축의금 논란이 계속되면서 결혼식이 축하받는 자리가 아니라 민폐가 될 수 있고 친구들의 우정도 깨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