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에도 ‘걱정 가득’ 페트레스쿠 감독 “단판제로 바뀐 결승, 커리어에서 처음” [현장인터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강예진기자] “3일 뒤 단판으로 치러지는 결승, 내 커리어에서 처음이라 우려스럽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과 백승호의 연속골, 박재용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승에 올라서 행복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3일 뒤 결승을 치러야 한다. 당초 1, 2차전 홈앤 어웨이로 치러야하는데, (갑자기 바뀌어 버린) 이런 상황은 내 커리어에서 처음이라 우려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는 정해진 건 없다. 조금은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전에는 5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 걱정이 있었다면, 지금은 3일 만에 단판으로 치러야 하는 새로운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다만 선수 5명이 가세하고, 팀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다.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라인업을 국내 선수들로 채웠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 11명을 구성한 이유는 FA컵의 무게감과 중요성을 더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퍼포먼스도 잘 보여줄 거라 기대했다. 다만 외인들에게 다른 감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발 풀타임으로 활약한 백승호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선수다. 이런 퀄리티를 가진 선수는 매번 국가대표에 발탁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