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홍콩 이어 스페인에서도…북 대사관 줄줄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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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프리카 우간다 대사관과 홍콩 총영사관에 이어서 스페인에서도 공관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류현우/전 쿠웨이트 북한 대사 대리 (2019년 탈북) : 외화 원천이 고갈된 거예요. (논의되던) 대사관 철수 원칙이 있었는데 외교적 측면이라든가 경제적인 관계를 놓고 봐서도 실리가 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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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아프리카 우간다 대사관과 홍콩 총영사관에 이어서 스페인에서도 공관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재정 문제 때문으로 보이는데, 문을 닫는 전 세계 북한 공관이 전체의 4분의 1을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인민공산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북한 외교 문서입니다.
지난달 26일 작성됐는데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이 하던 업무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이 겸할 거라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 아시아 홍콩에 이어 유럽에서도 공관 철수가 시작된 겁니다.
스페인 북한 대사관은 2013년 문을 연 뒤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핵 실험 등을 이유로 김혁철 당시 대사가 강제 추방됐고, 2019년에는 반북 단체인 자유 조선이 대사관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대북 제재로 재정난을 겪는 북한이 외교 관계가 느슨하거나 실익이 적은 국가들부터 공관 철수를 하고 있는 겁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대사 대리는 탈북 직전인 2019년 7월 북한의 해외공관 철수가 결정됐다며 코로나 사태로 이행이 보류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류현우/전 쿠웨이트 북한 대사 대리 (2019년 탈북) : 외화 원천이 고갈된 거예요. (논의되던) 대사관 철수 원칙이 있었는데 외교적 측면이라든가 경제적인 관계를 놓고 봐서도 실리가 나지 않는.]
류 전 대사 대리는 리비아와 알제리를 포함해 15개 북한 공관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류현우/전 쿠웨이트 북한 대사 대리 (2019년 탈북) : 리비아(대사관에)는 (북한) 대사도 없고 현재 (리비아가) 교전 중이잖아요. 시리아처럼 돈독한 관계도 아니거든요. 알제리 같은 경우는 (2017년에) 건설 노동자들이 100% 철수했습니다.]
북한의 재외 공관은 모두 53곳인데, 외교부는 북한의 공관 철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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