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식감도 고기"...글로벌 기업과 '대체 식품' 산업 기반 조성
[앵커]
축산업은 동물들이 내뿜는 가스 등으로 기후 위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런 고기를 대신하는 '대체 식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가 세계적 기업과 손을 잡고 대체 식품 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진 요리가 탁자에 줄지어 놓였습니다.
샐러드, 햄버거, 꼬치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요리에 들어간 재료는 식물에서 얻은 단백질로 고기와 비슷하게 만들어 '콩 고기'라고도 불리는 대체식품입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대체 식품으로 맛과 식감이 고기처럼 느껴집니다.
[김나리 / 대학생 : 대체식품 먹어봤는데, 식감은 고기랑 진짜 똑같았고요. 맛도 거의 고기랑 비슷했어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대체 식품 세계 시장 규모는 11조 원에 달하고, 4년 뒤에는 2배 가까이 커질 거로 전망됩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세계적인 식품 관련 기업이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국내 시장 기반 조성에 나섰습니다.
[이정태 / 스위스 대체 식품 장비 업체 한국 법인 대표 : 대한민국 미래 식품, 대체 식품에 대한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같이 협력을 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대신하는 대체 식품은 식물 단백질을 활용하기도 하고, 동물 세포를 배양해 얻기도 합니다.
앞서 세포 배양 산업 지원 센터를 만든 경상북도는 지역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대체 식품 산업을 키우려고 포럼까지 열었습니다.
[김학홍 /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해외 우수기업과 협업을 통해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또 우리 민간 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기업에 대해서는 상용화, 고도화 지원을 통해서 대체 식품 산업을(육성하겠습니다.)]
세계적 기업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걸음마 수준인 국내 대체 식품 산업이 또 하나의 전략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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