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공단에 ‘500원 세탁소’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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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단 노동자를 위해 개설한 '블루밍 세탁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장당 최소 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영세업체 노동자들에게 개방된 이 세탁소는 그동안 간과돼온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가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시화공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7월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수도권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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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기업·노동자 우선 지원
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단 노동자를 위해 개설한 ‘블루밍 세탁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장당 최소 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영세업체 노동자들에게 개방된 이 세탁소는 그동안 간과돼온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가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는 오는 16일 시흥시 시화공단 인근에 블루밍 세탁소 2호점의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시화공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흥 블루밍 세탁소에는 세탁기, 건조기, 스팀다리미 등 장비 외에 2층에 별도의 휴게공간을 갖췄다. 고된 업무에 지친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은 작업복을 세탁할 별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크고 작은 문제를 겪어왔다. 작업복을 노동자의 가정으로 가져가면 옷에 묻은 화학물질이 다른 오염을 일으켜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7월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수도권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문을 열었다.
이어 산단 규모가 큰 시흥에 두 번째 세탁소를 열고, 내년에는 북부지역인 파주에도 세탁소를 개설해 느리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원·시흥=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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