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환자, 한 해 243만명... 인공 눈물 사용 주의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인구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젊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의사 처방 없이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2021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43만여 명에 이른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대부분 약국에서 인공 눈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2.4%). 의사 진료를 통해 원인에 따른 치료 약제를 쓰는 경우는 14.8%에 그쳤다. 게다가 자기가 쓰는 인공 눈물 성분을 모른다는 응답이 38.8%나 됐다.
인공 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있어 안구건조증의 보편적 치료법이다. 하지만 인공 눈물을 오남용하면 눈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인공 눈물이라도 너무 자주 쓰면 유익한 효소나 성분 희석을 초래해 눈 표면을 손상하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박성표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인공 눈물을 잘못 사용할 경우 눈에 불편감을 더할 수 있으며, 결막염 등 다른 안질환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며 “안과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눈 상태와 원인 등에 맞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부산의대)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 표면을 손상해 2차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되도록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히 치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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