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2년 연속 FA컵 결승행…안방서 백승호 결승골 앞세워 인천 3-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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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목표로 했던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안방에서 백승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년 연속 FA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문선민의 선제골 이후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백승호와 박재용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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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목표로 했던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안방에서 백승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년 연속 FA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에서 문선민의 선제골 이후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백승호와 박재용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역대 7번째 결승 진출이다. 동시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오는 4일 열리는 결승전에선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반면 인천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의 결승 무대를 밟겠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통산 첫 번째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남은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집중할 전망이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재용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문선민과 백승호, 이수빈, 이동준이 2선에 위치해 지원 사격했다. 박진섭이 홀로 허리를 지켰고, 김진수와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3-4-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제르소와 무고사, 에르난데스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정동윤과 김도혁, 문지환, 김준엽이 중원을 꾸렸다. 오반석과 권한진, 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북이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2분 이수빈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패스를 찔러줬고, 건네받은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순식간에 안쪽으로 좁혀들어온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인천이 반격에 나서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동윤이 강한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따낸 후 문지환이 곧바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제르소가 문전 앞으로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를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절묘하게 바꾸면서 떨궈줬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동준이 헤더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팽팽하던 균형을 전북이 다시 깨뜨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재용이 패스를 내줬고,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백승호가 원터치로 돌려놓으면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다급해진 인천이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5분과 38분 무고사가 각각 발리슛과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39분에는 권한진을 빼고 박승호를 넣어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렸다.
수세에 몰리던 전북이 도리어 역습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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