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주장' 백승호가 돌아오자 전북이 달라졌다...'2연속' FA컵 결승 견인

김대식 기자 2023. 11. 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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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가 돌아오자 전북 현대는 다른 팀이 됐다.

경기를 앞두고 백승호는 "우리는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이다. 비록 K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FA컵 정상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겠다. 팬의 응원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평일 경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팬들과 강하게 약속했다.

백승호의 결승골로 승리한 전북은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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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백승호가 돌아오자 전북 현대는 다른 팀이 됐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4일에 열릴 전북의 FA컵 결승전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자다.

경기를 앞두고 백승호는 "우리는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이다. 비록 K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FA컵 정상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겠다. 팬의 응원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평일 경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팬들과 강하게 약속했다.

백승호는 자신의 약속을 '결승골'로 지켜냈다. 선발로 출장한 백승호는 이수빈-박진섭과 함께 중원 삼각 편대에 편성됐다. 백승호는 이수빈과 함께 중앙을 성실하게 오가면서 전북의 경기를 조율했다.

후방에 박진섭이 있기에 백승호는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종종 발휘하기 시작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1분 백승호의 공격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백승호는 이수빈의 센스 있는 패스를 넘겨받아 문전으로 향했다. 과감하게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백승호의 영점 조절은 딴 1번이면 족했다. 후반 17분 전북의 공격이 빠르게 전개됐다. 이동준을 이용한 패스가 막혔지만 박재용이 공을 넘겨받았다. 박재용은 백승호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백승호는 논스톱 슈팅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백승호의 결승골로 승리한 전북은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FA컵 우승 여부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이 결려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트로피를 향한 전북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다.

백승호가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백승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을 때 전북은 공격 조립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백승호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차출되면서 전북은 시즌 최대 위기를 겪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백승호는 주장으로서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한 층 더 성장한 백승호가 돌아오면서 전북은 살아나고 있다. FA컵 우승과 리그 막판 순위 싸움에 백승호의 역할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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