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꼴찌 맞아? 삼성화재 '명가 재건' 신호탄? KB손보마저 꺾고 4연승 '신바람'[V리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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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화재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삼성화재는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KB손해보험(16개)보다 많은 25개의 범실을 했음에도 블로킹 숫자에서 8대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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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화재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삼성화재는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꺾은데 이어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이어 KB손해보험까지 제압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날도 승리 주역은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선 OK금융그룹전에서 27점을 책임지며 선봉장 역할을 한데 이어, KB손해보험전에선 공격 점유율 64%를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수비에서도 4개의 블로킹을 책임지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준우 노재욱이 각각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면서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KB손해보험(16개)보다 많은 25개의 범실을 했음에도 블로킹 숫자에서 8대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삼성화재의 약진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V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전력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세대 교체에 성공한 현대캐피탈과 베테랑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면면이 두드러졌다. 올 시즌에도 중하위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할 때만 해도 이런 예상은 들어 맞는 듯 했다. 그러나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혈투 끝에 꺾은 데 이어 현대캐피탈과의 '클래식 매치'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달라진 힘을 과시했다. 1라운드부터 4승을 확보하면서 올 시즌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전적(1일)
▶남자부
삼성화재(4승1패) 3-0 KB손해보험(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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