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꼴찌 맞아? 삼성화재 '명가 재건' 신호탄? KB손보마저 꺾고 4연승 '신바람'[V리그 리뷰]

박상경 2023. 11. 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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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화재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삼성화재는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KB손해보험(16개)보다 많은 25개의 범실을 했음에도 블로킹 숫자에서 8대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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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화재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삼성화재는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가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꺾은데 이어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이어 KB손해보험까지 제압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사진제공=KOVO

이날도 승리 주역은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선 OK금융그룹전에서 27점을 책임지며 선봉장 역할을 한데 이어, KB손해보험전에선 공격 점유율 64%를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수비에서도 4개의 블로킹을 책임지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준우 노재욱이 각각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면서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KB손해보험(16개)보다 많은 25개의 범실을 했음에도 블로킹 숫자에서 8대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KOVO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삼성화재의 약진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V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전력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세대 교체에 성공한 현대캐피탈과 베테랑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면면이 두드러졌다. 올 시즌에도 중하위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할 때만 해도 이런 예상은 들어 맞는 듯 했다. 그러나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혈투 끝에 꺾은 데 이어 현대캐피탈과의 '클래식 매치'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달라진 힘을 과시했다. 1라운드부터 4승을 확보하면서 올 시즌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전적(1일)

▶남자부

삼성화재(4승1패) 3-0 KB손해보험(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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