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아내의 유혹’ 민서희 점 위해 전담 담당자 있었다”(옥문아)

김지은 기자 2023. 11. 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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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옥문아’ 장서희가 ‘아내의 유혹’에서 점 하나로 1인 2역을 소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장서희는 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예능 감별사라는 말에 “내가 재미있게 보면 다음에 반응이 좋다”라며 “예능인 중에서는 이찬원의 느낌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트롯 할 때 어머니가 먼저 프로그램을 보기 시작했고 나는 이찬원 씨를 응원했다”라며 “내가 아역부터 했는데 찬원도 어릴 적부터 활동했다. 묘한 동질감에 응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장서희는 동안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나쁜 거를 하지 않는다. 술자리가 있어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라며 “라면은 먹는다. 나이가 들어서 얼굴 살이 빠진다. 그래서 촬영 전날에 라면을 먹기도 한다. 추워도 히터를 안 튼다. 예뻐지려면 추워도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주인공이 착해야 한다는 편견을 없앤 장본인이라는 말에 장서희는 “‘인어아가씨’가 일일드라마고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딸이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머님들이 통쾌해했던 게 두 번째 부인의 뺨을 때렸다”라며 “감사하게 연기대상을 받았다. 일일드라마의 인기가 높지 않았는데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에게 대상을 주는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점을 찍고 다른 인물로 변했던 것에 대해 “사실 점을 찍는다고 못 알아보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스스로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암시를 자주 걸었다”라며 “처음에 점을 찍는 게 아니었다. 모자나 안경을 활용하려다가 감독님이 장난으로 점을 찍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을 별군데 다 찍었다. 점 위치는 내가 정했다. 눈 밑에 있는 점이 섹시해 보일 것 같았다”라며 “나중에 점을 전담하는 분이 있었다. 같은 위치에 같은 크기로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서희는 “‘인어 아가씨’에 출연할 당시 내가 그때 중고 신인이었다. 방송국에서 반대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나를 추천했다”라며 “당시 드라마가 잘 안되면 내 탓일 것이라는 중압감이 심했다. 절을 찾아서 스님께 상담했더니 삼천배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면서 했다.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하는데 절을 하면 할수록 속마음이 나오더라. 이천배쯤 했을 때 ‘드라마가 잘 되게 해주세요’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천배가 다 되어 가니까 ‘상도 받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이 나오더라”며 “그때 1년에 1번씩 10년간 삼천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지금 무릎이 너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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