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무용담 골드 수급 너프한다"
넥슨 '던전앤파이터'가 신규 레기온 던전 '어둑섬'과 무용담 골드 개편 방향성 등 향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1일 개발자 노트를 작성한 이원만 던파 총괄 디렉터는 먼저 퍼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된 어둑섬을 설명했다. 신규 레기온 던전 어둑섬은 특수한 장비를 선택해 난도가 결정된다. '정제된 망각의 마석 반지', '할기의 본링', '심장파열태도' 등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재해석했다. 선택한 장비의 능력이 난도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됐다.
그 중에서 마지막 난도인 '해방'에서는 '불신위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신위괴의 새로운 모습은 총 세 번에 걸쳐 주어지는 장비를 단 한 번도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 번째 던전에 진입 시 만난다.
해방은 기존 던전들보다 높은 난도로 설계됐다. 이에 걸맞게 권장 명성치도 매우 높게 설정됐으며, 추가적인 장치를 도입했다. 전투가 시작되면 요기와 격노 게이지가 등장한다. 요기 게이지는 전투가 지속될수록 소모되고, 소모될수록 불신위괴가 받는 피해가 증가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게이지가 다시 회복된다. 불신위괴가 최대한 요기 게이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포인트다. 격노 게이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계가 증가하며, 단계가 증가하면 불신위괴의 공격력이 증가한다.
전투 시간제한은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노 게이지가 쌓이면 매우 불리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워닝 사인'도 어둑섬만의 특징이다. 워닝 사인은 특정 공격의 전조를 바닥에 빨간색으로 표시해 알리는 효과다. 어둑섬에서는 워닝 사인 사용을 최소화해 몬스터의 움직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용담 개편 방향도 공유했다. 개발자 노트 설명에 따르면 기존 레기온 던전인 '이스핀즈'를 무용담 상점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어둑섬 무용담을 추가한다. 이는 선계 업데이트 이후 여러 던전 하향과 대미지 상향으로 이스핀즈가 상위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진행하는 조치다.
무용담 골드 교환 금액도 하향한다. 이 디렉터는 "레기온 및 레이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데 많은 골드가 필요한 만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 예측한 생산량 모델과 차이가 크게 발생했고, 예상 범위를 상당히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무용담으로 생성되는 골드의 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소모되는 골드의 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게임 내 경제에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량을 제대로 예측을 하지 못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무용담 골드 하향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데이터랑 실제 유저들 느끼는 상황이랑 괴리감이 있는 것 아니냐", "특정 구간을 넘어가면 성장에 필요한 골드가 너무 많아서 성장을 멈추는 거다", "어둑섬 요구 명성이 저런데 골드 수급을 하향한다고", "성장해도 바칼 잡는데 누가 성장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8월 개발자 노트로 공유한 글로벌 서버 내부 직원 부정행위 사건 판결 결과를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부정행위를 저지른 해당 직원은 형량 7년이 선고됐다. 추징금의 경우 범행 금액 전부를 인정받아 전액 추징될 예정이다.
■ 글로벌 서버 직원 부정행위 관련 공지 전문
지난 8월, 개발자 노트를 통해 글로벌 서버에서 발생한 내부 직원의 부정행위에 대해 전해드린 바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와, 공지를 통해 말씀드리게 되었다.
지난번에 약속드린 바와 같이 내부 직원의 어뷰징으로 인해 모험가 여러분들께 박탈감을 드리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이며, 해서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최고 수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했다.
그 결과 먼저 형량은 검사가 구형한 7년 그대로 선고됐다. 추징금의 경우 범행 금액 전부를 인정받았으며, 피의자에게서 해당 범죄로 부당 취득한 전액이 추징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모자라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후 절차를 통해 끝까지 회수할 계획이다. 직원의 부정행위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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