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다이빙' NC 김주원 "제가 끝내려고 했죠"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NC의 2연승으로 예상과 달리 기울었는데요.
특히, 어제 '끝내기 호수비'를 선보인 NC 유격수 김주원의 플레이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회말 투아웃 만루에 점수는 한 점차.
안타 하나면 끝나는 상황에서 오윤석의 타구에, 김주원이 날았습니다.
모두 안타인 줄 알았는데 공은 글러브 안에 있었습니다.
영웅이 될 뻔했던 오윤석은 허탈했고 승리를 날릴 뻔한 이용찬은 안도했습니다.
포수 김형준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21살 유격수의 팀을 구한 호수비에 동료들의 스킨십이 이어졌습니다.
[강인권/NC 감독] "저는 그게 안타인 줄 알았는데 김주원 선수가 수비 위치도 좋았고요. 또 다이빙도 잘 해주면서 팀을 또 건져낸 것 같습니다."
NC의 2연승이자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김주원/NC] "일단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바운드가 되면 무조건 (주자가) 살겠다 싶어서 그냥 다른 거 생각 안 하고 바로 몸 날렸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 그냥 저한테 공이 와서 제가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마침 (공이) 딱 와서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인 김주원.
올 시즌 최다 실책의 시행착오를 뒤로하고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가을야구 6경기에서 실책 없이 빛나고 있습니다.
[김주원/NC] "아무래도 그런 큰 경기를 경험하고 오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여유도 생기고 좀 성장한 것 같아서 저 스스로 거기에 다녀온 거에 좀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NC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제 단 1승.
차세대 대표팀 유격수다운 당당함으로 김주원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주원/NC] "어렸을 때부터 항상 상상하던 무대이기도 하고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운 그런 큰 무대니까 되게 남다른 것 같아요. 꼭 이기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권태일 / 영상출처 : NC다이노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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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38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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