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간 독일 대통령 "식민지배 시절 범죄 사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옛 식민지였던 탄자니아를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독일의 식민지배 시절 폭력행위에 대해 사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손게아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독일 대통령으로서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여러분의 조상에게 한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사미아 수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확대와 식민주의 과거에 대한 공동 규명에 합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옛 식민지였던 탄자니아를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독일의 식민지배 시절 폭력행위에 대해 사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01/yonhap/20231101204208847jrbz.jpg)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손게아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독일 대통령으로서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여러분의 조상에게 한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식민지 군인들이 여러분의 조상과 그 전우들에게 한 일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독일 식민지배로 인한 희생자들 앞에 고개를 숙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인들은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괴롭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1905∼1907년 탄자니아 남부에서 일어났던 마지마지 봉기의 중심지였던 손게아를 방문해 이같이 연설했다.
당시 독일 식민지 주둔군은 독일 식민지배에 대항한 원주민들의 봉기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역사학자들은 당시 수년에 걸쳐 20만∼30만명이 살해되거나 아사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독일 제국의 마지막 군주였던 황제 빌헬름 2세(1885∼1918년) 시절 독일-동아프리카 제국의 일부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사미아 수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확대와 식민주의 과거에 대한 공동 규명에 합의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나에게는 우리가 이 어두운 역사의 장을 직시하고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문화재와 유해를 반환할 채비도 갖췄다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덧붙였다.
수루후 하산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식민주의 유산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 2021년 110여년만에 옛 식민지 나미비아에서의 종족학살을 공식적으로 자인하고 용서를 빌면서 나미비아 재건을 위해 30년간 11억 유로(약 1조5천800억원)를 내놓기로 했다.
yuls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루 14시간 배달일하던 40대 가장, 장기 기증해 4명에 '새 삶' | 연합뉴스
- FC서울 응원석에 걸린 '인천 비하' 현수막…인천시 반발 | 연합뉴스
- 낸시랭, 새벽 강남서 음주운전하다 검거…면허 취소 수준 | 연합뉴스
- 차량에 무게 2.8㎏ 수박 크기 돌덩이 떨어져…용의자 못 찾아 | 연합뉴스
- 실종신고 여성 카페 냉동창고서 '꽁꽁 언' 시신으로 발견(종합2보) | 연합뉴스
- 오세훈 "장기전세 20년 만기 연장 요구는 비양심적 억지"(종합) | 연합뉴스
- "식단가 올랐는데 급식 질 그대로"…한국GM노조, 사장 고발 | 연합뉴스
- 국제선 승객을 국내선에…4명 공항 나갔다 뒤늦게 입국심사 | 연합뉴스
- [삶] "병원서 처방받은 약으로도 마약중독에 빠질수 있으니 조심해야" | 연합뉴스
- 화려한 불꽃축제 이면에는…초미세먼지 폭증·조류 떼죽음 연구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