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장 풀려 '올바른 손 씻기' 소홀

2023. 11.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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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손을 잘 씻는 것이 국민 모두의 일상처럼 됐는데요.

하지만 요즘엔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사람이 많아져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느슨 해진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올바른 손 씻기' 가 다시 강조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아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아가 국민기자>

영화배우 차주영 씨. 평소 화장실을 이용한 뒤 비누를 이용해 손을 꼼꼼히 씻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자연스레 습관처럼 됐습니다.

인터뷰> 차주영 / 서울시 성북구

"손에 세균이 가장 많다는 그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연구 결과에서 30초 이상 씻어야 세균이 박멸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와는 달리 손을 덜 씻는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울 시민

"화장실을 사용하고 예전보다는 손을 씻는 횟수가 적어진 것 같아요."

질병관리청이 지난 8월과 9월에 전국 성인 남녀 4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관찰조사와 설문조사를 함께 실시한 결과,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손을 씻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71.1%, 손을 씻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손을 씻는다는 사람들 가운데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 올바로 손 씻기를 실천한 비율은 11.2%로 10명 중 한 명에 그쳤습니다.

손을 씻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바빠서' 25%, '습관이 안 돼서'가 15.2% 순이었습니다.

세균이 많은 손을 제대로 씻으면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 질환 등 감염병 예방에 좋은데요.

특히 화장실을 이용한 뒤에는 더욱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서울시 강남구)

취재진이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장실을 이용한 뒤 어떻게 손을 씻는지 즉석 설문 조사를 해봤는데요.

1시간 동안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은 모두 40여 명, 이 가운데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는 시민은 8명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설문 참여 시민

"코로나 때는 손을 깨끗이 씻었는데, 지금은 그냥 흐르는 물에 대충 닦는 것 같아요."

인터뷰> 설문 참여 시민

"손을 씻긴 하는데, 비누칠은 잘 안 하게 되죠. 귀찮아서..."

조아가 국민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와 질병관리청은 화장실을 이용하고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씻되 6단계를 지켜서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그 방법을 지켜서 한번 손을 씻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비누칠을 한 뒤 흐르는 물에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 뒤, 이어 손등과 손바닥을 대고 문질러줘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손깍지를 낀 상태에서 손가락 사이를 닦아주고, 이번에는 손가락을 마주 잡고 비벼준 뒤, 엄지손가락을 돌리면서 닦은 다음, 마지막으로 손톱 밑을 손바닥에 문지르며 마무리해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하진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총괄과장

"식사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로 특히 용변 후에 손을 잘 씻으셔야 하는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서 30초 동안 손을 바르게 씻는 게 중요합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면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요.

비누를 사용했을 때 세균이 평균 96%줄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서 손 씻기 실천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입니다.

조아가 국민기자

“건강과 직결되는 올바른 손 씻기. 내 건강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항상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조아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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