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생중계로 피해자 공개…공사장 전에도 폭행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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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과 중학생 30여 명이 또래 학생 2명을 마구 때렸다는 소식, 어제(31일) 전해드렸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SNS에 폭행 영상을 올리고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를 공개하기까지 했는데, 비슷한 일을 당한 학생이 더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서 집단 폭행 사실을 떠벌렸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라이브 중계'에서는 피해를 당한 A 양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 정보까지 유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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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생과 중학생 30여 명이 또래 학생 2명을 마구 때렸다는 소식, 어제(31일) 전해드렸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SNS에 폭행 영상을 올리고 피해자들의 이름과 학교를 공개하기까지 했는데, 비슷한 일을 당한 학생이 더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집단 폭행의 악몽은 그날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서 집단 폭행 사실을 떠벌렸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라이브 중계'에서는 피해를 당한 A 양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 정보까지 유출시켰습니다.
[피해 중학생 A 양 가족 : 2차 가해까지 더해지니까 언제 끝이 날까, 이 부분이 정말 끝이 있을까….]
그런데 이런 피해를 당한 건 A 양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사장 집단폭행 2주 전인 지난달 7일, 천안의 한 골목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동급생 친구를 폭행한 이는 천안 공사장 집단 폭행 가해 학생 중 1명인 B 양으로, B 양은 폭행과 협박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얼굴 때려, 얼굴 때려, 때려.]
B 양 등 무리는 폭행 영상을 SNS에 올리며 피해자를 괴롭혔고,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에는 조롱으로 일관했습니다.
[피해 학생 B 양 가족 : 페이스북, 인스타 스토리에 돌아다니면서 언제 멈출지 모르잖아요. 멈춰졌다 싶으면 또 나타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의욕도 없고, 트라우마로 자리잡혀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영상 촬영을 통해 범행을 과시하는 동시에 일종의 증거를 남겨 협박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10대들의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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