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의원 출마지 옮겨라? 공천 기준될까 여야 중진들 촉각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연임 제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정식 발표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혁신위가 혁신 대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에서도 다선 의원들에 대한 용퇴 요구가 나온 적이 있어서, 내년 총선에 공천 심사 기준에 반영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공무원도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 하는데 뭐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기든지. 어떻게 정치인들이 희생을 보일 건가, 내려놓을 건가 현실적으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한다'는 발언으로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불만이 거센 가운데 다시 한 번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혁신위 관계자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영남권 의원 수도권 출마' 역시 안건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가 혁신위 다음 안건으로 나오나요?> ……"
벌써부터 당내 반발이 노출됐습니다.
"열심히 지역구를 관리해온 중진들을 다른 지역에 내보내는 건 다같이 죽자는 것"이라거나, 특정 혁신위원을 겨냥해 "진짜 기득권은 서울 노른자 땅에서 구청장, 국회의원 재선까지 한 혁신위원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다선 의원들의 용퇴는 민주당에서도 논란이 됐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8월 10일)] "이제는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역시 중진들의 반발이 따랐는데 여기에 당내 계파 갈등 요인까지 얽혔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8월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명 대표의) 반대파를 치기 위한 거라든가, 자기에게 좀 고까운 소리 한 사람들을 치기 위한 거라든가, 뭐 이런 용도로 써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오늘 공식 출범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내일 총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입니다.
다선 의원을 쇄신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구태의연한 혁신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여야의 공천 쇄신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박종일 / 영상 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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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박종일 / 영상 편집: 장예은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38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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