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사람들이 앉았을 뿐인데…英 찰스3세 대관식 의자, 가격이 무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1. 20:36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왕실 인사 등이 앉은 의자 4개가 경매에서 5400만원에 팔렸다.
31일(현지시간) BBC는 찰스 3세의 지난 5월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의자 4개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3만2760파운드(약 5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한 쌍은 1만8900파운드(약 3116만원), 다른 한 쌍은 1만3860파운드(약 2285만원)에 팔렸다. 이는 모두 경매회사가 설정한 추정가 4000파운드(659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이 의자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 대관식에선 앞줄 왕실 가족과 고위 인사 등을 위한 것으로 100개가 특별 제작됐다. 파란색 벨벳 커버에 국왕과 왕비의 표시가 박혀있는 나무 의자로, 영국 가구업체 NEJ 스티븐슨이 만들었다.
전체 약 2200명의 참석자 중 윌리엄 왕세자 부부, 해리 왕자, 에드워드 왕자 부부, 앤 공주 등이 이 의자에 앉았다. 다만 구매자들은 누가 앉았던 의자인지는 알 수 없다.
판매대금은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자선단체 4곳에 전달된다.
이번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에서 의자 8개가 추가로 경매에 부쳐지고 나머지 의자 대부분은 개인 판매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왕실은 이전에도 대관식 비용 충당을 위해 의자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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