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폐교 위기에서 가고 싶은 학교로…지역사회 ‘학교 살리기’ 한뜻

정진규 2023. 11.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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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몰렸던 제천의 한 중학교가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찾는 학교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나선 결과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6명인 제천 송학중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교육을 진행합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한 토론과 문제 해결 등 학생 참여형 수업도 병행 중입니다.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개별 희망 진로에 맞춘 방과 후 수업까지 운영합니다.

[최효경/송학중학교 1학년 :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친구들도 그렇고 원래 꿈이 없었는데,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학습이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신입생이 2년째 한 명도 없어 폐교 위기에 몰리자, 교직원들이 소규모 학급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겁니다.

이후 초등학교에서 교육 과정을 홍보했고, 3년 만에 신입생 6명이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입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교육 지원금, 해외 연수 등을 제공했습니다.

[김태원/송학학교발전위원장 :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이건 안 되겠다, 학교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자..."]

내년 이 학교에는 올해 신입생의 두 배인 13명이 입학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은 교육 과정과 다양한 지원에 매력을 느껴, 제천 시내 초등학교에서 송학면으로 진학을 희망한 '농촌 유학생'입니다.

[이현호/송학중학교장 : "전체 학생들을 소규모 학급으로 수준별 맞춤식으로 운영하고요.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 찾아가고 싶은 특색 있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주시, 모레부터 ‘재난안전 체험마당’ 행사 개최

충주시가 모레부터 이틀 동안 탄금공원 일대에서 '2023년 충주시 재난안전 체험마당'을 개최합니다.

생활 속 어린이들의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교통과 소방, 지진과 가스 등 안전과 관련된 12개 재난 예방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될 예정입니다.

제천시, 의림지 일원에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제천시가 의림지 일원에 16억 원을 들여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합니다.

무장애 나눔 길은 평소 숲길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해 경사가 낮고 장애물이 없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전동 시민 광장부터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까지 8.1km에 달하는 산책로를 연결할 계획입니다.

단양군,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

단양군이 입산객들이 많아지는 단풍철을 맞아 다음 달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특히, 산불 감시원 등 170명을 투입해 산불 취약지역에 출입하는 등산객들의 인화물질 소지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하고,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에 나설 예정인데요.

또, 이 기간 소백산 갈래골부터 죽령 구간 등 6개 등산로를 폐쇄하고, 슬금산 등 13개 산은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충주경찰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대책 간담회

충주경찰서가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늘 공유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 설치, 도로교통법 준수를 위한 교육과 무단 방치 해결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충주경찰서는 업체 관계자들에게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때 필요한 안전모 비치와 반납 권장구역 운영도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사진제공:송학중학교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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