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딸 군대 잘 보냈다 뿌듯”…불난 車 끄고 조용히 떠난 군인들 정체는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1. 20:33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한 뒤 초기 진화를 하고 추가 피해도 막은 뒤 조용히 떠난 군인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군인들은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예하 돌진대대 장병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달 27일 오전 호국훈련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앙평 방향 갓길에서 불붙은 SUV를 발견했다.
장병들은 버스 안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SUV로 달려가 불을 끄며 차 안에 사람이 있는 지 확인했다. 운전자 1명과 차량 내부의 물품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다.
현장에 소방관들이 도착하면서 불은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 이를 본 장병들은 버스에 올라 부대로 복귀했다.
이들의 선행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장병들의 소속과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현장을 지휘했던 중대장 이광선 소령(진)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다”이라며 말을 아꼈다.
군은 돌진대대 장병들을 모범용사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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