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청조가 운영한 펜싱학원…수강료는 '남현희 계좌'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펜싱학원과 함께 전청조 씨도 또 다른 펜싱학원을 운영했습니다. 이 학원은 학부모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학원 수강료는 남현희 씨 이름의 통장으로 받아왔고 남 씨가 직접 학부모들에게 레슨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현희 씨와 전청조 씨는 지난 7월 학부모들에게 학원 내 성폭력 의혹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전 씨가 매널이라는 펜싱학원을 언급합니다.
[전청조/지난 7월 4일 : 이번 시합도 매널 선생님들이 그대로 가서 세컨(시합 전담코치) 볼 거고요.]
남 씨도 전 씨가 '매널'을 통해 자신을 돕고 있다고 했습니다.
[남현희/지난 7월 4일 : 제가 선생님들 뽑아야 하는데 주변에 선생님들이 없었고, 전 대표님이 관계돼 있는 매널 선생님들을 투입해주셨고.]
학부모들은 남 씨가 '고급 레슨'을 받으라면서 전 씨가 운영하는 '매널'에 등록하라고 권했다고 했습니다.
[학부모 : (전청조 씨가) 상위 몇 프로 사람들 가르치고 그런 거를 하는 대표다.]
수강료 이체 내역을 보니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보다 수십만 원 더 비싼 월 20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매널'로 보내라는 수강료는 남 씨 명의 계좌로 들어갔고 수업도 남 씨 학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전 씨가 '매널' 수강생들에게 해외 대회 프로그램을 권하면서 고액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학부모 : 잘하는 애 2명 정도 있거든요. 그 아이들한테는 밑작업을 하고 있었나 봐요.]
JTBC는 남 씨에게 '매널'의 실체와 공동운영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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