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통해 펜싱협회에 30억 원 후원 제안"

전청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씨의 재혼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남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거액의 후원 의사를 전했다가 거부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 1월 '30억 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고 전씨를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하면서 후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으며, 이에 협회 실무진이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제안받은 후원 계획도 더는 진척되지 않았다.

또 후원자라는 전 씨와 실무진 간 만남도 실제로 이뤄진 적 없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전 씨가 펜싱계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남 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협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