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욕의 시간 마무리" 정준하도 못 버텼다…적자에 폐업 행렬

김다운 2023. 11. 1. 2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그맨 정준하가 6년간 운영해온 음식점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폐업률이 올해 들어 30% 증가하고, 자영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자영업 지표가 심상치 않다.

정준하는 그간 예능에서 여러 차례 경영난을 고백해왔다.

최근 이처럼 높은 임대료와 금리 부담,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6년간 운영해온 음식점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은 것. 자영업자 폐업률이 올해 들어 30% 증가하고, 자영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자영업 지표가 심상치 않다.

배우 정준하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준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7년 10월 오사카의 난반테라는 꼬칫집을 모티브로 차린 '마법갈비 요술꼬치'. 그 영욕의 시간을 이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찾아주신 수많은 손님, 지인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마법갈비 요술꼬치'라는 독특한 이름의 뜻은 요즘처럼 힘든 시절 모든 일이 마법같이 술술 풀리고 요리와 술이 있는 주점이 되라고 아내가 지어준 이름이다. 6년 동안 피땀 흘리며 고생해준 직원들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준하는 해당 가게가 있던 자리는 리뉴얼을 통해 11월 중순경 새로운 브랜드로 찾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준하의 폐업 소식에 가수 겸 방송인 하하는 "고생했어 형"이라고 위로했고, 가수 별은 "오빠 아쉬워서 어째요.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정준하는 그간 예능에서 여러 차례 경영난을 고백해왔다. 지난해 5월 한 방송에서 "꼬칫집 월세가 2200만원인데 2년째 적자"라고 토로한 바 있다.

정준하가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운영 중인 식당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최근 이처럼 높은 임대료와 금리 부담,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실(더불어민주당)과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폐업으로 인한 공제금 지급 건수는 7만80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국내 자영업 비중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통계청 경제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자영업자는 572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2869만8000명)에서 19.96%를 차지했다.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다.

통계청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은 결과, 현재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 86.8%로 지난해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