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여중생 사건 수사보고서 공개..영장 3차례 반려 그사이 극단적 선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부가 여중생인 의붓딸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해 두 여중생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피해 여중생 중 한명인 A양 유족이 1일 청주지검에서 받은 경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했던 청주 청원경찰서는 3차례에 걸쳐 계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당시 검찰은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에 대해 계부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한차례 받은 점 등으로 미뤄 도주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부가 여중생인 의붓딸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해 두 여중생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피해 여중생 중 한명인 A양 유족이 1일 청주지검에서 받은 경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했던 청주 청원경찰서는 3차례에 걸쳐 계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경찰이 처음 영장을 신청한 것은 2021년 3월 10일이다. 당시 검찰은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에 대해 계부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한차례 받은 점 등으로 미뤄 도주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했다.
8일 뒤 경찰은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절차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문자 등 객관적 자료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5월 11일 경찰이 성범죄 피해가 의심된다는 병원 진료기록부 등을 첨부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는 사이 두 여중생은 같은 달 12일 오창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은 5월 25일에 발부됐다. 고소장 접수 113일 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영장발부를 통해 계부와 피해자가 신속하게 분리됐더라면 극단적 선택이라는 비극은 피할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인 유족 측은 이 수사보고서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계부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 제1행정부는 A양 유족이 청주지검을 상대로 낸 정보 부분 공개 결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수사보고서 일부 공개를 명령한 바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출석 앞둔 지드래곤이 SNS에 올렸다 ‘빛삭’한 사진… ‘마약 의혹’ 심경 담겼나
- ‘흡연장면多’ 수지 “짜릿해…다른 아이돌 속 시원할 것 같아”
- ‘까도 까도’ 전청조 사기행각 어디까지…“○○○도 거론”
- “칭찬하고 싶다”…“불이야” 목쉬도록 외쳐 이웃 구한 중학생
- “장관에 말한다”며 교사 목조른 엄마…초등생들에 소리도 질렀다
- “부탁해서 죽였다” 80대 연인 흉기 살해범 주장에… 법원 “촉탁살인 아냐”
- “남편 코미디언 때 샀는데”…러, 우크라 영부인 아파트 경매로 팔아
- 보기 드문 광경…‘레전드’ 임재범, 무명가수에 고개 숙여 사과
- 뇌성마비 장애인 출입구까지 기어가게 만든 에어캐나다 조사 받는다
- 폭행한 적 없는데…검사 실수로 동명이인에 ‘벌금 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