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핸드볼’ 첫발… H리그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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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이 H리그를 출범하며 프로화를 향한 첫발을 뗐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끝나지 않아 각 팀이 전력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핸드볼리그와 큰 차이 없는 H리그 출범을 발표했다"며 "프로화는 핸드볼인이라면 누구나 찬성할 일이지만 연맹이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핸드볼팀을 운영하는 이유 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관공서가 프로팀을 운영할 수 없는 규제 등에 변화가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나도 프로리그 출범은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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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핸드볼큰잔치 등 계승
일각에선 “무리한 추진” 지적
한국 핸드볼이 H리그를 출범하며 프로화를 향한 첫발을 뗐다. H리그는 핸드볼코리아 리그와 다르게 전 경기가 TV 생중계되며 총상금도 2배 이상 인상됐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화를 향한 보폭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프로화를 준비하는 한국핸드볼연맹은 단계별로 나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 리그가 출범하는 만큼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지훈(하남시청)은 “우리 팀엔 김다빈같이 잘생긴 선수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한솔(두산)은 “우리 팀엔 잘생긴 데다가 몸매도 좋은데 핸드볼까지 잘하는 선수가 가득하다”며 “사실 핸드볼이 거친 스포츠이기 때문에 현장에 오면 분명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맹이 프로화를 위한 치적 쌓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성급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끝나지 않아 각 팀이 전력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핸드볼리그와 큰 차이 없는 H리그 출범을 발표했다”며 “프로화는 핸드볼인이라면 누구나 찬성할 일이지만 연맹이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핸드볼팀을 운영하는 이유 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관공서가 프로팀을 운영할 수 없는 규제 등에 변화가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나도 프로리그 출범은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오자왕 프로화추진위원회 위원은 “단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3년 이내 프로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과 인터리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추진해 관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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