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산 ‘안간힘’…데이터센터 개소식에 대통령 오나?
[KBS 광주] [앵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관련 예산이 상당 부분 누락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AI 데이터센터 준공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국회.
광주에서 특히 주목하는 건 인공지능 관련 예산입니다.
광주시가 요청한 AI 등의 연구 개발비 가운데 4분의 1 가량만 예산에 반영돼 부활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과방위 회의에서 광주 AI 사업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마저 예고됐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 지역구 : "걱정되는 문제가 지역간 첨단기술에 대한 격차, 차이, 양극화 문제가 생깁니다. 경상북도에서도 이 부분(AI)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40억 원 규모의 초거대 AI 데이터 사업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인공지능 산업단지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공백기가 생기는 게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강기정 시장은 9월에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핵심 시설인 '국가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가동 준비는 이미 끝났지만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개소식도 10월에서 12월로 미뤘습니다.
대통령의 참석은 AI 예산 반영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오늘/AICON 2023 개막식 : "국내 유일의 AI 집적단지가 조성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 AI데이터센터도 이제 다 준비되어서 VIP와 함께 준공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학술 컨퍼런스를 오늘(1)부터 3일까지 개최하는 등 AI 중심도시의 위상도 높여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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