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 꿈꾸다 취포, 엄마 미안해”…구직포기 청년 6만명 늘었다
‘혼자 장사 사장’ 3.4만명 증가
고용하는 사장님도 되레 늘어
“자영업자 양극화현상 보여”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000명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41만3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437만명, 무급가족종사자 94만명 등이다. 비임금근로자는 ‘직장인’으로 불리는 임금 근로자와 달리 자영업자와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다.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437만명으로 2018년 이후 5년 연속 늘고 있고 지난해(433만6000명)와 비교해도 올해 3만4000명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산업부문에서는 건설업에서 크게 늘었는데 미장사, 도배 기사, 인테리어업, 굴삭기 기사 등이 그 대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직한 50대가 재취업이 아닌 개업을 선택한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50대 ‘나홀로 사장님’은 1년 사이 5만2000명 늘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빚이 늘어난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부담에 고용을 줄이는 반면 신규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생겨나는 양극화 현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5세 이상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 수를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8월 1616만3000명으로 1년전보다 8만3000명이 줄었다. 20대는 5만8000명, 30대는 11만4000명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중장년 층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수가 늘었다.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은 1년전보다 6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쉬었음’ 인구는 20대는 38만4000명으로 1년전보다 2만8000명이 늘었고, 30대는 29만2000명으로 3만8000명 늘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20대 이하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32.5%로 가장 많았고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이 23.9%를 다음을 이었다. 30대의 경우 ‘몸이 좋지 않아서(30.0%)’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9.9%)’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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