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넘어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에...'데뷔골→1호 도움' 이강인, 홀란드-벨링엄과 나란히

신동훈 기자 2023. 11.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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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르트 360
사진=스포르트 36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1호 도움을 올린 이강인이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다.

스페인 '스포르 트360'은 11월 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들로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을 구성했다.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 두 명을 뽑아 투표를 통해 자리의 주인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이돈 제그레바(릴)과 대결했는데 득표율 91%를 받으면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스타드 브레스투아29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브레스투아전 활약을 보기 이전에 AC밀란전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강인은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예열을 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리드를 하는 것과 별개로 우스만 뎀벨레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던 가운데 이강인은 후반 26교체 출전했다. 뎀벨레 대신 들어온 이강인은 탈압박, 동료를 활용한 연계를 보여주면서 인상을 남겼다. 후반 44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패스를 하무스가 뒤로 흘렸고 이강인이 마무리했다. 경기는 3-0으로 끝이 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파리생제르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뎀벨레 평점은 6.6점으로 음바페(8.5점), 콜로 무아니(7.6점)와 대조됐고 교체로 나온 이강인은 7.2점이어서 더 비교가 됐다. 뎀벨레는 골을 넣긴 했지만 취소가 됐고 파괴력이 매우 부족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프랑스 '90min'은 뎀벨레에게 평점 6점을 줬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PSG가 AC밀란을 3-0으로 꺾은 경기에서 뎀벨레는 혼란스러운 경기를 펼친 반면, 이강인은 귀중한 골을 넣었다. 엔리케 감독이 내놓은 선발 공격진 중 음바페, 콜로 무아니는 제 역할을 다했는데 뎀벨레는 아니었다. 비판을 계속 받고 있는 뎀벨레는 어려움을 겪었고 골 취소 속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공 소유권을 연이어 잃었고 경합에서도 아쉬웠다"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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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뎀벨레 대신 나온 이강인은 19분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자질이 뛰어났고 효율적이었다. 마지막에 금상첨화와 같은 득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뎀벨레를 신뢰해 이강인은 출전시간이 적을 수도 있는데 기회를 잡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터치 21회, 경합 승리 3회, 리커버리 1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이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기록했다. 자이르-에메리의 멋진 패스를 받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이크 메냥을 뚫어냈다. 여름에 도착한 전 마요르카 선수는 아직 PSG에서 득점이 없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PSG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가 전한 이강인 인터뷰를 보면 "팀과 나 모두 기쁜 경기였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경합에서 반응을 잘했고 공도 잘 다뤘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 경기장에 있는 매 순간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말했다.

사진=파리생제르맹

좋은 분위기 속 리그앙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이번엔 선발 출전했다. 우측 윙어로 나서 우측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엿봤다. 초반부터 이강인은 슈팅을 쏘며 브레스투아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3분 킬리안 음바페가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강인이 잡아낸 뒤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강인은 음바페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18분 음바페가 좌측면에서 반대로 뛰어가는 이강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키퍼가 나와 처리하려 했지만 키를 넘겼고, 이강인에게 연결됐지만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21분 이번엔 곤살루 하무스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조합이 빛났다. 전반 28분 PSG가 수비 상황에서 공을 끊어냈다. 공을 잡은 이강인이 왼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브레스투아 뒷공간을 향해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음바페가 잡아낸 뒤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음바페는 곧바로 이강인을 포옹하며 패스에 고마움을 표하기까지 했다. 이강인과 음바페 활약 속 PSG는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파리생제르맹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이날 74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공 터치 52회, 패스 성공률 90%, 키 패스 1회, 1도움, 크로스 4회(2회 성공), 롱패스 4회(2회 성공), 드리블 시도 3회(2회 성공), 유효 슈팅 2회, 피파울 1회, 경합 14회(7회 성공), 태클 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음바페(8.8), 자이르 에메리(7.9), 다닐루(7.6), 바르콜라(7.3)에 이어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은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공격 지역에서 공간을 찾는 능력과 완벽한 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방에서 음바페를 향한 패스는 뛰어난 테크닉과 시야를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강인의 음바페를 향한 패스에 극찬이 쏟아졌다. 'PSG 커뮤니티'는 해당 패스에 대해 "이강인의 사탕과 같은 패스"라고 박수를 보냈고, 'Le Meilleur du PSG'는 "이강인의 아웃 프런트 패스 봐!", "이강인은 오늘도 PSG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리그앙 공식 SNS는 "마에스트로"라며 이강인의 활약상을 한 줄로 요약하기까지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리그앙 1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강인을 뽑기도 했다. 음바페,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선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앙을 넘어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이강인은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주앙 팔리냐(풀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캄비아소(유벤투스), 파쿤도 메디나(RC랑스), 에단 피녹(브렌트포드), 누사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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