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를까요?"…'서울 편입론'에 김포 부동산 벌써 들썩
우려했던 대로, 김포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부터 부동산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오원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될 때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땅값이었습니다.
급기야 대구시는 군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포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김포 장기동 일대에선 부동산 문의가 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집 갖고 계신 분들은 문의가 좀 있어요. 서울시 편입되면 집값이 좀 반영이 많이 될까…]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 문제를 비롯해 부족한 인프라가 개선될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공인중개사 : 저희야 대환영이죠. 서울로 편입이 되면 교통 문제가 서울에서 어느 정도 수용을 하니까…]
김포의 한 신축아파트 분양사무소에는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 현실 가능성은 많이 있다고 보진 않고요. 정치권에서 선거용으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이 얘기가 금방 사그라지지 않을까 선거 끝나면…]
집값이 오르면 오히려 서민들만 부담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영식/경기 김포시 장기동 : 서울로 편입한다고 해서 좋을 거 없잖아요. 괜히 부동산 자꾸 올라가고 그러면 세금 부담만 늘어나죠.]
야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대할 경우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인근 부동산 시장만 자극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취재지원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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