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평균 연봉 1억 돌파…카카오는 독과점 행위 도마 위에 올라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에 이어 오늘도 은행들의 이자 장사와 과도한 이익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다시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독과점 행위를 횡포라고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인 이유가 무엇인지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제출한 지난해 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5대 시중은행의 이자 이익은 36조 2,271억 원으로,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혜택은 소비자가 아닌 은행 임직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5대 은행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을 모두 넘었고, 상여금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총 2조 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희망 퇴직금으로도 수천억 원이 나갔습니다.
지난해 5대 은행에서만 2,357명이 희망퇴직 했는데 1인당 3억 5천만 원꼴로 지급됐습니다.
기본 퇴직금을 더하면 평균 5억 원이 넘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행위로 257억 원의 과징금과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하이브의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조정을 한 혐의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강도 높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전 의장 (지난달 24일) -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카카오 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사업을 하면서 매출 부풀리기 수법으로 3천억 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질러 금감원이 최근 감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공정위 역시 카카오 모빌리티가 우티나 타다 등 경쟁사 가맹택시에 대한 배차를 막은 '콜 차단'혐의가 있다고 보고 다시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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