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가 벤틀리 원해…터질 의혹 많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1.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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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사진 오른쪽)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 사진ㅣ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남현희 SNS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남현희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1일 MBN ‘프레스룸 LIVE’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제공한 전씨와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전씨는 녹취록에서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서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피해자 돈으로 산 게 맞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는 아니라는 증거,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다는 것”이라며 “그것까지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다”고 했다.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현희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전씨. 사진 ㅣMBN
전씨는 특히 범죄 수익금 대부분을 남현희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며 “남현희의 1억 4000만원 정도 대출금도 갚아줬고, 남현희 가족에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내동생에게 매달 500만원씩, 어머님에게도 300만원이나 500만원씩 보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계좌 추적해보면 제가 쓴 돈은 얼마 안 된다. 근데 정말 저한테 남은 건 한 푼도 없다. 남현희는 저한테 펜싱화 사업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현희에 대해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며 “남현희가 제 정체를 몰랐다고 하는 증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저 혼자서는 남현희를 이기기 어렵다. 둘 다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남현희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남현희의 공범 여부를 열어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지난 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현희,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며 남현희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에 남현희는 지난 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1일 김 의원 역시 “남현희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2일 오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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