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다음주 방한…윤석열 정부선 처음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동맹 현안과 북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은 약 2년 8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처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한미동맹 현안과 북한 문제, 경제안보·첨단기술, 지역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7일과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직후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9일 오전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3월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참석차 서울을 찾은 이후 2년 8개월 만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방한은 이달 중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됩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가 사전에 의견을 교환하고 공조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북·러 군사협력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중요한 국제 정세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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