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독감보험 등 과열 경쟁 자제해달라”

이도형 2023. 11.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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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손해보험사 임원들을 소집해 최근 벌어지는 보험 관련 과열 경쟁 자제를 주문했다.

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손해보험사 상품 담당 임원들을 소집했다.

최근 독감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주목받았는데 당초 최저 월 1만원대 보험료로 확진 시 10만∼20만원 수준을 지급해 주던 것에서 보험사 간 과열 경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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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담당 임원들 소집해 당부
한화손보 관련 상품 판매 않기로

금융감독당국이 손해보험사 임원들을 소집해 최근 벌어지는 보험 관련 과열 경쟁 자제를 주문했다.

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손해보험사 상품 담당 임원들을 소집했다. 금감원은 2일에는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손해보험사 간 과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보험 특약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것이 ‘독감 보험’이다. ‘독감 보험’이란 종합보험이나 건강보험에 특약이나 플랜 형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독감 확진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최근 독감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주목받았는데 당초 최저 월 1만원대 보험료로 확진 시 10만∼20만원 수준을 지급해 주던 것에서 보험사 간 과열 경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설계사들은 독감 보험 가입이 곧 중단될 수 있다며 ‘절판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험 상품의 경우 위험에 부합하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과도한 보험금 책정으로 의료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손보사들을 소집해 주의를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손보는 이날부터 독감 보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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